가파른 경사를 오르던 할머니가 너무 힘이들어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영감! 나 좀 업어줘요!"
할아버지는 힘이 부쳤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무겁지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럼! 무겁지. 얼굴은 철판이지, 머리는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구만!"
그러다가 이번에는 너무 지친 할아버지가 말했다.
"이젠 할멈이 좀 업어줄래!"
할머니는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를 업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약을 올렸다.
"어때? 생각보다 가볍지?"
"그래요, 정~말 가벼워요!! 머리는 텅텅 비었지, 허파에는 바람들어가 있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정~말 가벼을 수 밖에 없쟌유!!"
<유머홀릭(미래문화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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