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및 엽기

입이 커야혀

기차니 2007. 4. 11. 08:08

 어제 저녁을 고등학교 친구와 사업상 만나서 고기집엘 갔었다.

 

써빙 아줌마가 기본 반찬과 물통을 같다 놓는다.

 

보통 음식점엘 가면 물통들이 마개가 닫혀 있고 물을 따르면 구멍이 작아 쫄쫄쫄 조금씩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런데 그집의 물통은 아에 뚜껑을 없에 버렸다.

 

 평소 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컵에 물을 따라보니 아조 시원스럽게 퀄 퀄 퀄 나오니 참으로 좋았다.

 

 친구와 나는 50대 초반이고 써빙 아줌마는 40대 초중반은 보인다.

 

 전라도 말씨로 하였튼 입이커야혀!! 하였더니 아줌마가 아주 좋아서 깔깔 웃서댄다.

 

 친구와 나는  그래 맞장구를 치면서 " 맞어 하였튼 입은 크고 봐야되 시원스럽게 물이 잘나오잖혀! "

 

 아주 그아줌마는 더욱더 웃어대면서 무슨 의미로 들었는지 서로 세사람이 깔깔되고 한참을 웃어됐다.

 

그러면서 아주머니가 아마 전라도 말씨 같았다, 아주 상냥하게 써빙을 잘해주면서 더욱더 반찬이며 기타 등 등을 더잘 같다준다.

 

혹시나 하고 한번 물어봤다 아주머니도 전라도유 했더니 김제가 고향이란다, 전라도 사투리는 아조 못버린탓에 공통점을 찾은 탓일게다.

 

 반가운 마음에 고향분을 만났네 하면서 허였튼 " 입이 커야 물이 잘나온다니께 " 하면서 세사람이 한참동안을 박장대소 하면서 또 한번 웃어보았다.

 

 요즘 정신적 스트레스로 많이 받고 있던차에 찰라의 말 한마디가 참으로 즐겁게 다가오며 쐬주 3병을 두사람이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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