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풍경

[스크랩] 우정과 막걸리...

기차니 2010. 3. 16. 08:51

 

 

친구야!

이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

마누라도 배꼽밑이 즐거울 때가 부부아니더냐?

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 때가 진정한 벗 아니더냐?

 

돈만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손해볼 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내가 믿고 사는 세상 살고 싶으면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 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한 적 없나 주위를 돌아보며 살자.

 

친구야!

큰 집이 천 칸이라도

누워 잠잘 때는 여덟자뿐이고,

좋은 밭이 만평이라도 하루 보리쌀 두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여보게!

몸에 좋은 안주에 한잔 걸치고,

묵은지에 우리네 인생 노래하세.

멀리있는 친구보다 지금 당신 앞에 이야기

들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사람 아니런가?

 

 



 

  

옮겨진 글은

봄비가 촉촉히 마음을 적시던 어제밤...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단골 선술집에 들러

홍어무침에 누룩막걸리 한 잔을 걸치다가

문득 옆을 바라보니

벽에 아무렇게나 방치? 되어 낙서처럼 붙어 있던 글입니다...

 

비록 방치된 글이지만...

가슴에 와 닿는 의미는 새삼스럽습니다.

 

실내장식 잘 된

고급술집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흔한 글이지만...

비오는 봄 밤...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한 글이기에...

잠시 옮겨봤습니다...

 

나에게는

항상 가까이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마음 써주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평소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도...

내마음이 심란하고...

고민 스러울 즈음이면...

불현듯 나타나

글 몇 줄과...

전화 메세지를 남기고 묵묵히 지켜봐 줍니다...

 

그럴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든든해 집니다.

참으로 고마운 친구 입니다...

 

반면...

아주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가

어느날 불현 듯 전화를 하여

우정을 이야기하며

일꺼리를 자기에게 달라고

우격다짐으로 강요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고민스럽습니다...

 

그 일은 이미

지금 나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제 곁을 지켜주며

단 하루를 거르지 않고

성실하게 저를 위해 도와 주시고 계시는 일인데 말입니다.

 

어느 누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세상은 내가 가진 만큼

또 다른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구요...

 

글이 너무 난해하고 무거워 졌네요...

모두모두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봄비... 

 

겨울비는 머리를 적시고...
여름비는 옷을 적시고...
봄비는 마음을 적신다...

애간장 다 태우고 내리는
이놈의 봄비는
심장 깊숙한 곳까지
사나이 가슴을 녹이며...

 

촉, 촉, 촉...
촉, 촉, 촉...

과부 빈 가슴 쓸어 내리듯...
세상을 적시며

 

촉, 촉, 촉...

 

흘러 내리고 있다...

 

 



 

웃으면 복이 와요...

 

어느 카페에 갔더니 이런 글이 있어 살짝 읽어 보다가 넘어집니다... ㅎㅎㅎ... 

 

글제목 : 대답해 보시요~~!

 

내   용 : 우리 인간에게는 허리 아래로 ""지"" 자로 끝나는 부위가 3곳이 있다고 한다.

              어디 어디 일까~요! 

              남들 볼 사람 없으니 맘 놓고 정답을 만들어 보시길......

 

 생수아저씨
허벅지, 장단지,종아지.ㅋㅋ~~~~~~~~~~~~~~~~~~~~@@10.01.18 17:40
 
 소간지
자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01.18 21:25
생수아저씨
   아,,이런,,,배웠다는 사람이...**가 뭡니까,,,**가.......ㅂ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1.18 22:54
 
 바우 
사람들하고는ㅋㅋ 정답을 말하지 못하는이유가? 응큼스럽기는...ㅎ
정답은 1)허벅지,2)장단지

 

 



 

 

막걸리 예찬론....

 

  우리서민 애환담긴 막걸리를 먹어보세

  돈없는놈 가난한놈 한잔이면 그만이지 

  일할때도 막걸리고 밥먹을때 막걸리라 

  우리곡식 곱게담가 다둑다둑 막걸리고 

  힘든농사 결실맺힌 우리농산 곡주니라 

  연인이랑 막걸리로 걸죽한정 이어보세

  친구들과 한잔두잔 따스한정 막걸리라 

  영양많고 맛도좋은 막걸리를 먹고먹어

  스테미나 정력부족 막걸리로 해결하세

  이어가는 손끝마다 막걸리향 정이돈다 

  쌀막걸리 사랑하고 가짜들은 멀리하세 

  진짜곡주 약이되고 화학주는 병이된다 

  신토불이 신토불이 우리걸리 사랑하세

 

 



 

 

* 홍어무침과 누룩 막걸리는 인천 서구 검암동 검암1지구 삼보 아파트 앞에 위치한 '청기와 뼈해장국집'의 메뉴입니다...

 

 

출처 : 이른 아침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처럼...
글쓴이 : 봉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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