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크랩] 독일의 금융도시 프랑크푸르트에 가다~~

기차니 2007. 11. 22. 08:40

독일의 금융과 상업의 도시이자 문호 괴테의 출생지로 잘 알려진 프랑크푸르트.

그 도시는 마인강변에 연해 있다. 프랑크푸르트란 '프랑크족의 통로'라는 뜻이란다.

과거 신성로마제국의 정치적 중심지로 발달하여 14세기 이후 제국의 직할도시로서,

1806년까지 황제의 선거와 대관식이 거행된 장소였단다.

 

라인강(江)의 지류인 마인강(江)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도시다.

이곳에는 독일 은행의 80개 본점이 있다니 독일의 경제중심지 임에 틀림없다.

위 사진 좌측이 프랑크푸르트 시청이고

바로 아래 사진은 시청앞 광장의 '정의의 여신상'이다.

들고 있는 저울의 의미는 균형감각, 편견 배제 등의 의미가 있어 결국 공무원들의 청렴의무를 강조하는 것이 된다.

또한 오른 손엔 장검을 든  걸 보니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닥침을 암시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패한 자가 있는 한 그 사회, 집단, 국가가 성할 수 없을 것이고 정의로운 자는 그 곁을 떠나

알게 모르게 삭아내릴 것이다. 언젠가 모 대학 총장님이 라디오에 인터뷰한 내용이 마음에 와닿은 적이 있다.

흔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하는데 윗물도 물론 맑아야 하지만 아랫물도 맑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남 탓 할 것 없다. 우선 우리 각자가 맑게 살면 된다. 그러고나서 저마다 위치에서 주변의 흙탕물을 잠재우는 순으로...

 

정의의 여신 아랫부분의 분수대를 보면 재미있다. 여성의 입에서 물이 뿜어나온다.

 

 

 

서울엔 한강이 흐르고 프랑크푸르트는 한강보다 좁은 마인강이 흐른다. 라인강의 지류이다.

그 강변은 한강을 연해 형성되어가고 있는 고층 빌딩군에 비하면 자연적인 형태를 비교적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철교와 첨탑을 얹은 뾰족성당이 도시의 연혁을 대변하듯 강물처럼 유유하다.

  

 

뜨거운 거리에 나이 지긋하신 악사가 연주를  하고 있건만 별 관심들이 없어보인다. 다행히 젊은 청년이 곁에 앉아서...

이 풍족한 도시 어느 틈에선가  찌든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가 분명 있을 터인데

그러한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울림으로 다가가기를 기원하는 순수사랑의 연주일 것이리라.

 

마인강 철교이다. 

 

금융가 빌딩이다. 유로화의 마크가 선명하고 크다. 별이 12개인걸 보니 유로화가 통용되는 국가 수 같다.

영국은 여전히 화폐만은  '파운드화'를 고집하는 별개국이다.  그곳에는 전차가 미끄러지며 다녀서 조용하고 깨끗했다.

 

 

깨끗한 도시 곳곳에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눈에 띄었다. 일본의 경우는 시장을 보는 여성들의 대부분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거리에 자전거를 줄줄이 세워두어도 훔쳐가는 사람이 없음을 알았다. 자전거를 잠금장치 없이 거리에 두는 것도 신뢰사회의 증표다. 

저기 오토바이가 줄을 선 채 그냥 있음이 벌써 깨끗한 양심이 보편적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래 건물은 옛 성당 건물로서 1848년 독일 민주주의 탄생의 시발인 국민의회 소집 장소 였기에 기념물로 사용한단다.

통일 독일 건설을 최초로 논의하였던 바로 그곳이란다. 지금은 성당(=기념관) 곁에 백옥같은 기념탑이 우두커니 섰다.

구체적인 정보를 몰라 여기다 관련정보를 상세히 기술하지 못함이 아쉽다.

 

 

 

프랑크푸르트 상공의 항적이 별나다. 비행기의 뜨고 내림이 저토록 분주하다는 증거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은 세계 어느나라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로마로 향하려면 CIQ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지하도를 걸어서 한참을 간 후에

다시 출구로 나가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다른 유럽 몇 몇 공항도 인천공항보다 낡고 복잡했다.

각자 기회가 되시면 외국을 둘러보시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우시라 ~

 

로마의 어느 명소에서는 '高聲禁止'(=중국인용) '소리를 크게 지르지 맙시다'(한국인용)라는

방을 붙였던데, 우리는 아직 남을 배려하는 기초질서에 많이 서툴다. 

이러한 국민적 수치를 새마을 운동 하듯, 화장실 문화 개선방식처럼

범국민적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건지... 

  

 

                                                    글 & 사진 / 동천

                                                    이춘우 블로그 : http://blog.daum.net/cwlee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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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겨울철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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