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모습

[스크랩] 나이 오십이 나를 울게 했다 ...♬그리운 얼굴

기차니 2011. 10. 3. 18:50

 

 
 
 

 

 

 

 

 

 

 

오십이란 나이가
나를 쓸쓸하게 했다.


 오십이란
엉거주춤 외로움이 곰팡이처럼
자라나는 나이
희망보다는
후회가 한 걸음 더 앞질러 오는 나이

 

 



 

 

 

  

 

세월의 찬 공기가
등을 떠미는 나이
뒤란에서 혼자 우는 시간이 길어지는 나이


세상에 각도를 잃고
빈혈을 일으키는 나이
비가 내리면
몸보다 추억이 먼저 젖는 나이

나이 오십이
나를 울게 했다



 

오십이란 나이가 / 김 봉 희

 

 

 

 

 

 

 

그리운 얼굴 - 유익종

 

 

너를 사랑한다고 그땐 왜 말 못했나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처럼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는데
어느새 계절은 가고
또 다시 단풍이 물들었나
그러나 세월 가면
잊혀진다는 그 말이 오히려 나를 울리네
 
너를 사랑한다고 그땐 왜 말을 못했나
잊을 수 없는 그대 볼 수 없는 그대
진한 커피 한 잔에 지울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그리운 얼굴
아직도 나에게는 찾아올 줄을 모르고
이제는 잊어야 할
그리운 그대 모습 어이해
내 곁을 떠나지 않나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해 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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