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人生
이 세상(世上)에 무엇이 영원(永遠)하리요?
우리는 나서부터 죽음 길로 뛰고
인간(人間) 쾌락(快樂)을 좋다하나 허무(虛無)한 순간(瞬間)들
부귀영화(富貴榮華) 누렸어도
허전한 마음은 채울 수가 없어라.
젊었을 때는
인생(人生)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番)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歲月)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人生)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財物)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三界)에 윤회(輪廻)하는 고통(苦痛) 바다의 대 죄인(大 罪人)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世上事)에 항상(恒常) 분주(奔走)하여
구원(救援)을 찾지 않네.
그대여!
일체(一切)의 세간사(世間事) 모든 애착(愛着)을 놓으라.
세상(世上)일에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西山)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人生)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오.
몸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情神)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暫間) 머무르는 것
무엇을 탐(貪)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오 다시는 오지 않으리.
우리 인생(人生)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病)들어 떠나기 전(前)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관음사에서...
출처 : 관음사(경각스님)
글쓴이 : 경각스님 원글보기
메모 :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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