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크랩] 운남성 (10) - 만년설을 이고있는 대리 창산

기차니 2009. 3. 22. 04:01

 




운남성 (10) - 만년설을 이고있는 대리 창산


창산(蒼山)은 윈링산맥의 남단에 있는 주봉이며, 동쪽에는 이해호, 서쪽에는 헤이후이강이 있습니다. 창산에는 모두 19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해발은 모두 3500m이상입니다. 최고봉은 마롱봉으로 4122m이며, 이 산으로부터 흐르는 시내들과 폭포는 정자들과 어울려 절경을 이룹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장기판도 있읍니다.

독특한 것은 봉우리에 걸쳐있는 구름들인데, 정상에서 바라보면 망망 대해를 보는 듯 착각을 들게 합니다. 만년설을 이룬 설경도 대리에서의 아름다운 경관이며, 리프트로 산을 오르면 창산 중턱에 위치한 전망대와 중화사(中和寺, 쭝허쓰)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말을 타고 오르기도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면서 보는 풍광
 
 
 
 
 
창산 중턱, 전망대 바로 뒤에 있는 도교 사원인 중화사(中和寺) 
 
 
 
도교 사원이라 석가모니불이 아닙니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보는 풍광
 
대리 시내와 이해호가 보인다.
날씨가 좋은 날은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한다 
 
숭성사
1960년대 홍콩 자본에 의해 재건되었다
 
숭성사삼탑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든 탑이다.
 
 
또 다른 탑.
우측으로 대리 고성이 보인다.
 
말을 타거나 걸어서 오르거나 내리면 이 산으로부터 흐르는
시내들과 폭포, 정자들이 어울린 아름다운 절경들을 볼 수있다.


아래는 이해호와 창산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흰색이 창산이고, Dali라고 쓰인 곳이 대리고성(大理古城, 따리꾸쳥)입니다.






대리국(大理國)

옛날 대리국은 당나라 연대에 현재의 운남성 크기 2.7배 정도의 큰 땅을 기반으로 남초(649~902)란 국호로 시작하였다 하고, 이후 대리왕국(937~1253)으로 이어졌다 한다. 민족은 바이주(白族)로 흰색을 정결과 순수성의 상징으로 숭상하고 현재 대리백족자치구의 백족은 전국 백족 160만명중 90%정도가 이곳에 거주한다고 한다. 운남성의 소수민족중에서는 백족이 뛰어난 민족으로 평가를 받으며 고유의 언어는 있어나, 글은 한자를 사용하는 민족이라 한다.

15세기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이 창산과 이해호를 끼고 남북을 지키면 천연의 요새인 대리국을 창산을 넘어와 무너뜨렸다. 1천년의 독자적인 문화를 영위한 민족이라 하며, 일설에는 원나라에 잡혀갔던 고려 유민 20만명의 후예들이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에 지금의 西安, 당시 장안에서 박해를 피해 운남의 대리로 내려 왔다는데 백족의 언어와 풍습중에 우리와 흡사한 면이 많이 보인다고 한다.



대리의 그림지도


오른 쪽 위 아래로 길게 누운 이해호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튼튼하게 생긴 척추처럼 푸른 바위로 이루어진 창산이 위 아래로 달리고 있다. 산과 호수 사이에 있는 평지에 옛 大理市가 마치 바둑판 처럼 자리잡고 있고, 호수 남단에 있는 곳이 오늘날의 신도시 大理이며, 곧 하관풍이 불어 온다는 下關이다. 이 지도를 보면 왜 下關, 上關이라고 했는지 알기 쉬워진다. 대리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아래 위쪽으로 트인 두군데 뿐인 것이다.

대리는 잘 알다시피 대리석의 원산지로, 이곳의 돌이 워낙 유명하여 이 지역에서 나는 돌을 大理石이라 불렀고 지금도 따리고성 북문 밖에는 대리석 가공공장이 많이 있다고 한다.



대리 방문 시 제가 미처 보지 못한 사진들을 몇장 첨부합니다.


호수에비친 숭성사삼탑


맑은 날의 창산 정상




맑으날 창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리 시내와 이해의 모습








창산 초대형 장기판








창산의 폭포



음악 / 弦子 / 舍不得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Blue G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