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크랩] [캄보디아] 바다같은 호수 톤레 삽

기차니 2008. 1. 22. 07:51


톤레 삽[Tonle Sap] 호수

( 캄보디아 씨엠립 )

< 2008. 1. 3 >





톤레삽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이다. 건기(10월부터 3월)에는 수심 1m에 면적 3,000제곱km이나 우기(4월부터 9월)가 되면 수심은 12m로 깊어지고 면적은 12,000제곱km로 불어난다. 캄보디아의 전체 면적이 180.000제곱km이니 톤레삽이 국토의 15%를 차지하는 꼴이다. 톤레삽은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7개국을 거쳐 남지나해로 흘러 들어가는 메콩 강물이 유입되어 형성된다. 건기에는 메콩 강물이 베트남을 지나 델타 삼각주를 거쳐서 곧바로 남지나해로 흘러 들어간다. 그러나 우기에는 수량이 너무 많아 남지나해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델타삼각주에서 역류하여 톤레삽으로 흘러 들어와 거대한 호수를 형성한다.  혼탁한 호수 속에는 잉어. 청어. 메기. 담치. 민물농어. 구라미 등 850 종의 어류가 서식한다.




톤레삽 호수를 향해 달리는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인력거 일명 툭툭이. 이곳 씨엠립의 대중교통은 버스는 없고 약간의 택시와 톡톡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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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레삽 호수로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수로 주변의 식당과 수리점













톤레삽 호수 제방의 수상촌






캄보디아의 극빈층은 선상촌이 아니라 이곳 수상촌의 사람들이다. 호수에서는 어업에 종사하며 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벌이가 없다.














수로의 제방을 따라 몇 Km를 달려가 선착장에 도달하면 어느새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호수를 관광하고 돌아오면 작은 플라스틱 접시에 프린트하여 한개에 3달라를 받고 판다. 사진사가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기에 뒷짐지고 가던 카메라를 들이대니 즐겁게 포즈를 취해준다.







우리가 탄 유람선에서 허드렛 일을 하는 어린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졸졸 따라 다닌다.






한국 선교연합회에서 세워 준 수상학교






한국과 일본의 선교단체에서 지원하여 학교는 세웠으나 크메르 루즈의 대량 학살로 인해 선생님이 절대적으로 부족 하여 선생님 한 분이 여러 학년을 담당하는 현실이다.







수상학교의 2층을 운동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상마을 학교의 운동장






수상 마을의 교회






수상촌 사람들은 이 물로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목욕도 한다. 대소변도 그대로 흘려보낸다. 식수는 사다 먹는다고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겐 이 물이 곧 식수다.





















호수의 수상촌




 

수상가옥






우기가 되면 강과 호수가 합류하는 수도 프놈펜에서 씨엠립까지 물이 서서히 역류를 시작하여 사방 수십km 안에 모든 것이 물에 잠긴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음식점인 듯하다.






수상가옥의 꽃이 아름답다.






배를 이용한 수상가옥. 호수가 범람하면 선상가옥으로 변신하지 않을까 싶다.






농업이나 어업을 하는 수상촌 사람들













선상 쇼핑센터






배를 타고 등하교하는 학생들- 이곳 학생들의 교복은 모두 상의는 흰색 하의는 감청색이다.




















잡화점. 슈퍼마켓. 식당. 철물점. 배터리 가게도 모두 수상가옥 속에 있다. 이곳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를 이용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나름대로의 문화생활을 즐긴다.















메콩강(Mekong River)이 우기에 역류를 시작하면 하류에서 상류로, 물이 빠지는 건기가 시작되면 상류에서 하류로 수백 척의 집들이 대이동을 시작한다. 이사준비는 간단하다. 건기에는 트럭으로 우기에는 트럭 대신 모터보트 한 대를 부르고, 집을 묶을 튼튼한 동아줄 하나를 구하면 끝이다. 배를 고정시켰던 지렛목을 뽑으면 굴비처럼 엮인 선상가옥이 모터보트에 이끌려 상류로 올라간다. 네 땅 내 땅이 없으니 아무데나 자리를 잡으면 되지만 가끔은 이웃끼리 싸움이 난다. 더 좋은 자리를 다투는 것이다.







호수주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팔러가는 농부인 듯 하다.













선상촌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캄보디아인은 아니다. 그중 약 30%는 베트남 난민이고 참족도 있다. 역사적으로 전쟁이 잦았던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아직 불편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고, 톤레삽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선상촌이지만 베트남 난민들의 배는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지붕을 얹거나 집을 치장하는 방법도 다르지만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확연히 가난한 그들의 살림살이다.







호수 수로를 과일을 싣고 가는 수상 주민












관광 유람선이 수상촌을 지나 호수에 도달하면 음료수와 과일을 파는 조그만 배들이 몰려든다. 어린 딸이 뱀을 목에 걸고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마치 바다처럼 보이는  톤레삽 호수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금마타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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